•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르포] 두타면세점 찾아가보니 “쇼핑객 없고…”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03 14:15 최종수정 : 2016-11-03 14:54

‘텅텅’ 빈 매장, 방문객보다 직원 많아

△ 1일 오후 6시 두타면세점 내부 전경. 쇼핑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 1일 오후 6시 두타면세점 내부 전경. 쇼핑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지난 1일 오후 두타면세점을 찾았다. 두타면세점이 지난해 특허를 획득한 신규면세점 중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두산이 처한 현 상황을 눈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두산은 신규면세 사업자 선정 첫 도전 만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를 빼앗아 오는데 성공했다. 또한 광고인으로 잘 알려진 오너 4세, 박서원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가 전면 등장하며 면세점의 성공 안착이 예상되던 상황이다. 그러나 프리오픈일 이후 다시 찾은 두타면세점의 실상은 기대와 매우 달랐다.

지난 5월 60%의 브랜드 입점만이 완료돼 가림막이 곳곳에 산적했던 당시와 달리 모든 MD의 구성은 완료됐다. 그러나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들이 에르메스와 샤넬·루이비통으로 불리는 명품 빅 3 유치에 고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그와 상응할 만한 브랜드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는 프라다도, 심지어 중저가 이미지의 MCM 브랜드의 유치 또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문제는 럭셔리 브랜드를 찾기 힘들다는 점 뿐이 아니었다.

코스메틱 층에 위치한 슈에무라에서도, 록시땅 매장에서도 고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명품 화장품으로 꼽히는 비오템과 디올·에스티로더의 주위에도 인적은 드물었다. 랑콤 또한 한산했으며, 설화수 매장에만 간신히 몇몇 고객이 발걸음을 한 상태였다.

럭셔리 워치존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태그호이어와 쇼파트·파네라이와 위블로 등을 입점 성사하며 분투했지만, 고객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었다. 한국문화관이 위치한 D4층에도 외국인관광객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한마디로 손님보다 직원이 더욱 많은 형국이었다.

그나마 고객이 몰려있는 태양의 후예관도 ‘인파’라 부르기에는 민망할 정도의 인원이 자리했다. 태양의 후예관에서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은 “평소 명동의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나 송중기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답했지만 “송중기와 관련한 기념물 외에 어떠한 것도 구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기자가 만난 또 다른 외국인 관광객은 “두타면세점에는 중저가 브랜드 밖에 없다”며 “이곳에선 단지 셔츠 한 장을 샀을 뿐” 이라는 반응이다. “사람이 없다보니 쇼핑하기 편하고 그래서 이곳이 마음에 든다”고 답한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정부는 다음달 서울 시내에 신규면세점 4곳을 추가 허용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서만 13개의 면세점이 무한경쟁에 돌입하게 되면 두타면세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100분기 연속 흑자' LS일렉트릭, 사상 최대 실적 기록…'장기 고성장' 시동 LS일렉트릭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2001년 4분기부터 100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년 전의 두 배를 넘었고, 시장 기대치도 20% 넘게 웃돌았다.이는 북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전력기기 수요가 몰리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뛴 결과다. 수주도 크게 늘면서 증권가에서는 AI발 전력 인프라 호황의 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배전반·초고압 변압기 매출 두 배…북미 매출 역대 최대연결 기준 LS일렉트릭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조8778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2163억 원)보다 54.4% 늘었다. 영업이익은 2335억 원으로 13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28억 원으로 116.8% 늘었다 2 삼성SDI,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공식 후원 삼성SDI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화학 분야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대회 출전 지원에 나선다.삼성SDI는 한국과학창의재단, 대한화학회와 함께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 한국 대표단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훈규 삼성SDI People팀장(상무)과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금교창 대한화학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세대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뜻을 모았다.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내년 1월부터 대한화학회가 주관·운영하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의 교육과 선수 선발, 그리고 실제 국제 대회 참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식 3 기아 EV6 GT, 테슬라·中 고성능 전기차 제치고 獨 전문지 평가 1위 기아의 고성능 전용 전기차 EV6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에서 실시한 고출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산 전기차 강자들을 압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이뤄진 이번 평가는 유럽 현지 소비자의 차량 구매 결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내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테슬라, 중국 보다 기술력 우위 입증22일 기아에 따르면 EV6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실시한 고출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와 BYD·지커 등 중국 브랜드 전기차를 앞서며 종합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