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2810억원을 시현해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온코퍼레이션 추가 충당금, 이마트 감액손실, 통상임금 관련 기타충당금 적립 등의 비용 요인들로 인해 실적이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3분기 총 대출은 1.7% 증가해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2014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올해 6월 한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2015년 1분기 이후 NIM은 1.90~1.92%의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국책은행으로서의 리크스 요인도 상존해 6월 이슈화됐던 은행 자본확충펀드와 같은 불확실성 외에도 정부 정책이나 각종 공익성 요구에 더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발생한 정치적 이슈로 인해 금융권 전반에 공익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투자 매력과 리스크 요인이 공존하고 있지만 단기 투자심리 악화 요인보다는 중장기 펀더멘털과 가격 매력이 더 낫다는 점에서 후행적인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