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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NH 퇴직연금 공격적 영업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10-31 01:42 최종수정 : 2016-10-31 08:43

기금형·어드바이저 상승동력 기대
연금스쿨·모바일어플·컨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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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NH 퇴직연금 공격적 영업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지난 8월 31일 고용노동부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로 인해 금융권은 연금어드바이저와 함께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연금자산 운용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선 2% 초반대의 낮은 수익율을 보이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법이 개정되면 근로자는 회사 상황에 맞춰 기존 계약형 제도와 새로운 기금형제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발맞춰 최근 금융위원회는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합성상장지수펀드(ETF)를 퇴직연금 자산의 투자대상에 포함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보다 하락했다.

업계는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되면 현재 지나치게 많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몰려있는 자금이 금융투자업계 쪽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퇴직연금 구조는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많다”며 “원리금 보장의 운용 구조에서 가입자 성향에 맞는 투자 다변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1월 연금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혀 연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소득 대체율은 39.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52.9%를 밑도는 수준이다. 퇴직연금은 98%가 연금 대신 일시불로 수령하고 있어 연금 수령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률을 추구하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투자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도 기금형과 연금어드바이저 제도를 발판 삼아 퇴직연금 고도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기금형 제도를 위해선 사용자로부터 독립된 기금을 설치하고 연금자산을 운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 금융회사가 필요한데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립허가 신청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설립허가증을 발급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운용관리업무와 자산운용업무를 직접 수행해야 하며 협회, 계열사 기업 등이 공동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증권사들 중에선 미래에셋, 현대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투자솔루션 부문에 속해 있던 연금사업센터를 별도 부문로 독립시킨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대체투자상품 발굴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퇴직연금스쿨, 모바일 앱 컨텐츠 등 고객 니즈 해소에 중점을 둔 서비스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을 통해 연금 시너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은 과거 계약형 퇴직연금제도는 해당 부서에서만 비즈니스를 추진하면 되었지만, 기금형제도에서는 보다 전체적인 회사의 역량을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내 사업부 간 유기적 공조를 통해 기금형제도 운영 컨설팅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상품의 공급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현대증권의 전략은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한다. 새로운 제도 활성화 전까지는 기존 계약형 제도에 집중하며 상황을 파악하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형에 대한 투 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DB형에서 기금형 전환을 요구하는 회사에는 투자원칙보고서(IPS)등 기금형 도입에 따른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기금형 도입회사에 경쟁력 있는 상품 제공을 위해 다양한 투자 전략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DC형 기금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자산배분능력을 바탕으로 한 모델포트폴리오(MP)를 준비 중에 있으며, DC형 기금형 제도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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