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계열사 전직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일부 인원은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희망퇴직이 실시되고 있지만 증권으로의 인력 이동은 이와 별개로 진행된다.
증권업과 관련이 있는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전직 프로그램에 응모한 직원은 70명이 완료된 상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을 맞아 회사 내부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며 “증권 쪽에 추가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 계열사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동은 1차적으로 방카슈랑스, 펀드판매, 퇴직연금 등과 관련이 있는 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차후 추가 인력 충원 가능성은 열어 놓은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풀이해달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희망퇴직자에게 36개월치 급여를 제공하고 있어 감원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에 인력 감원은 없으며, 합병 시 연금 등의 전문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