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C투자증권 유성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낮은 품질의 저가 해외 패키지 상품 근절을 위해 중국 내 대형 여행사에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을 포함하는 제재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여행업종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자국의 한국 유커들의 숫자를 전년 대비 20% 감축하고, 한국 현지 패키지 관광 쇼핑도 일 1회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위반 시에는 30만 위안(한화 약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강경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인 유커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주 목적이 쇼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드(THAAD) 영향이 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이로 인해 유 연구원은 중국인 방문객 비중이 전체 방문객의 90% 가까이 되는 하나투어 시내면세점은 이번 제재가 현실화 될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