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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투자, 보험 등 복합상품 개발"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10-25 11:42 최종수정 : 2016-10-25 20:50

25일 대구 본사에서 취임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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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황록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이 25일 대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황록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신보가 지난 40년간 우리 경제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해 왔듯,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황록 이사장은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투자, 보험, 컨설팅 등 연계 복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록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을 밝고 활기찬, 젊고 강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열린 자세와 창의적 사고를 통한 변화 주도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조직․인사 혁신과 공정한 성과평가를 통한 조직의 새로운 활력 제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후 황록 이사장은 대구시내 영업점을 방문, 현장에서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황록 이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민간출신 금융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취임사 전문 >



신용보증기금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보를 국내 최고의 정책금융기관으로 성장·발전시켜 오신 선배 임직원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재임기간 동안 신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서근우 전 이사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지난 78년 한국상업은행에 입행한 이래 35년간을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파이낸셜 등 신보와 밀접한 금융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그 기간 동안 신보의 발전과정을 지척에서 봐왔기에 신보가 국가경제 발전에 얼마나 큰 공헌을 해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신보는 지난 40년간 우리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해 왔으며 수차례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성장·발전해 왔습니다.

이렇듯 신보가 지난 40년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사명감을 가지고 중소기업 지원에 매진해온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사회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융·복합 기술로 대표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은 이제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으로 부상하였으며, 신보와 같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기관들의 기능조정과 통폐합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정책기관으로서 신보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를 냉철하게 고민함으로써, 지난 40년간의 영광스러운 전통을 이어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 시작으로, 먼저 여러분과 ‘3無 경영’이라는 저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비밀이 없다’입니다.

투명성이 결여된 조직은 결코 오래 유지될 수 없기에 건강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비밀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 ‘공짜가 없다’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 공짜란 없기에 모든 구성원이 조직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무임승차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셋째, ‘통뼈가 없다’입니다.

조직에 화합하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발전을 저해할 수 있기에조직융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러한 ‘3無 경영’을 기본원칙으로 삼아 우리 신보가 중소기업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신보의 새로운 미래 모습을 그려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생각하고 있는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열린 자세와 창의적 사고로 변화를 주도하는 신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사회는 이제 기존의 산업질서가 무너지고 새롭게 재편되는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굴지의 대기업이 한순간에 도태되는 사례를 이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신보도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여 변화에 귀 기울이지 않고 우리만의 리그에 머무른다면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할지 알 수 없습니다.

외부로부터의 요구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변화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현재의 익숙함을 과감하게 버리고, 디테일(Detail)이 강한 조직, 정책, 대고객서비스, 업무프로세스 등 모든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사고의 폭을 넓히고 열린 마음으로 동참하여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신보를 만들어갑시다.

둘째,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신보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신보의 강점은, 신용보증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대출보증 중심의 신용보증사업은 이제 더 이상 양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다양한 정책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보증, 투자, 보험, 컨설팅 등 각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결합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영컨설팅 및 창업지원을 활성화하여 중소기업의 경영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기존의 사업영역을 벗어난 분야에서도 새로운 정책수요를 발굴함으로써 신보의 정책적 입지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나 국회를 찾아가 설득도 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법령의 개정도 추진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구조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보가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선도적인 정책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조직·인사 혁신과 공정한 성과평가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신보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조직구조와 사업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으나, 조직과 인사·평가 등 내부관리제도를 좀더 개선해 나간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조직부문에서는 직무분석과 직무평가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활기차고 진취적인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여 핵심역량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인사운영에 있어서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직원을 우대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균형감 있고 조화로운 인사’를 통해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성과평가제도에 있어서도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면 이를 적극 개선함으로써 성과와 보상이 합리적으로 연계되는 공정한 평가관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끝으로, “밝고 활기찬, 젊고 강한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한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조직, 성과가 정당하게 평가되는 건강한 조직,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한 속도감 있는 조직을 구현하여,“밝고 활기찬, 젊고 강한” 신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관행을 과감히 제거하여, 효율성이 강조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한편, 회사의 일과 개인의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직원이 만족하는 직장, 직원이 긍지를 갖는 직장, 직원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노동조합과는 조직발전을 위한 파트너로서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등, 대화와 소통을 통해 건강한 노사문화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이사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를 파악해 가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만들어 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신보 가족 여러분!

이제 저는 신보의 일원으로서 신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를 믿고 신보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0월 25일

이사장 황 록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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