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2분기보다 2.8% 줄고, 작년 동기보다는 2.4%가량 늘었다.
이는 특수목적회사를 제외한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제조업 등 기업들이 발행하는 일반 전자단기사채가 직전 분기 대비 3.7% 감소한 탓이다.
일반 전자단기사채 중 콜자금 대체 성격인 증권회사의 초단기(7일 이내)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은 9조8000억원 줄었다.
제조업, 유통업 등 일반 기업들의 발행량 감소도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 실적 감소로 나타났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2분기 대비 1조4000억원(4.7%) 증가한 30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만기별 발행현황은 대부분 3개월물 이내의 초단기물(7일이내) 발행량이 76.8%를 차지해 전 분기 대비 발행량은 감소했다.
이는 3분기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 업종별로는 전 분기 대비 증권회사와 일반기업은 발행량이 줄었지만, 유동화전문회사(SPC)와 카드사·캐피탈 등 기타 금융업은 증가했다.
증권회사는 전 분기 대비 4.8% 감소한 174조원이 발행됐으며,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의 66.2%를 차지해 증권회사의 주요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카드사·캐피탈사를 비롯한 기타 금융업은 직전분기 대비 8% 증가한 46조1000억원을 발행했고, SPC의 발행량은 4분기 연속 증가해 30조9000억원을 차지했다. 일반기업은 직전분기 보다 23% 감소한 11조7000억원을 발행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