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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연임 페달 밟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10-17 01:24

열연코일·이종두께철판 등 신제품 성과
3분기 영업익 8천억원…올 실적호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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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내년 3월말 임기만료를 앞둔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포스코 회장(사진) 연임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의 포스코 상황을 보면 권 회장의 연임은 매우 긍정적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망되면서 호성적이 기대되고, 열연코일·이종두께철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작년 사상 첫 적자(연결기준 930억원 적자)를 기록한 트라우마를 지우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고부가가치 철강 생산 본격화

권 회장이 임기 내내 ‘철강 본연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 결과 최근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성공 등 관련 성과각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일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0.8mm 두께 열연코일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CEM 공장이 최근 냉연제품급 열연코일 시험생산에 성공한 것. 포스코 측은 이번 열연코일은 자체 고유 기술인 ‘CEM(Compcat Endless Cast & Rolling Mill)’을 활용해 생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0.8mm 열연코일 생산은 이탈리아 Arvedi사 외에는 생산 성공 사례가 없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포스코 측은 “통상적으로 생산되는 열연코일은 최소 두께가 1.2mm로 0.8mm 두께 생산을 위해서는 33% 이상 더한 압력이 필요하다”며 “포스코는 CEM 기술을 활용해 고온의 쇳물을 식히지 않고 한번에 코일로 만들어 내는 연연속압연기술 구현이 가능, 냉연대체 고부가가치강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열연코일 외에도 포스코는 현대삼호중공업과 ‘이종두께철판’ 개발 생산에도 돌입했다. 지난 7월 양사는 관련 철판 기술 개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제품 양산에 돌입할 경우 선박 건조시 생산성이 향상되고 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두께철판이란 선박 건조시 사용되는 철판으로 용접 없이 두께가 다른 두 개의 철판을 하나로 만든 ‘신개념 철판’이다. 두 개의 철판을 하나의 철판으로 만들시 이뤄지는 ‘횡 용접’이 필요 없는 제품인 것. 횡 용접을 할 경우 작업 공간 및 시간이 길어지고 품질 불량 위험도 높은데 이종두께철판은 이 같은 단점을 해소한 제품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작년 3월 포스코에 이종두께철판 개발을 제안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지난 7월 시제품을 만들었다”며 “포스코 측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현대삼호중공업은 시제품을 갖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철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2분기 이어 3분기도 호실적 전망

회장 연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실적도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회장의 철강기업 본연 경쟁력 강화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실적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

오는 26일 포스코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가 7800억~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철강가격 인상과 해외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3분기 호성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8008억원으로 전분기(7127억원) 대비 12.4% 증가할 것”이라며 “철강석 및 강점탄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5000원 이상 상향한 것이 호실적의 이유”라고 예상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도 “포스코는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하며 더욱 탄탄해진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879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이는 해외철강자회사와 건설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4분기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재료 급등에 따른 원가율 악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원가 상승 의지가 높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급등에 의한 원가율 하락에도 불구,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인한 철강재 가격 인상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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