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가계대출 여전히 위험…지난달 6조원 이상 늘어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0-12 16:48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2월부터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한 데 이어 8월 25일에는 주택시장의 공급 물량 규제라는 대책까지 내놓았지만,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은 6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 4000천억원으로 8월보다 6조1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매년 9월 기준으로 작년(6조 2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9월 평균 증가액 1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3.8배를 넘는다.

올해 9월 증가액은 8월(8조6000억원)보다 줄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이다. 보통 9월은 추석 명절에 따른 상여금 등으로 가계의 대출수요가 적은 달이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8월에 7조 7000억원까지 커졌다가 9월에 6조 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17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5조 3000억원 늘었다. 매년 9월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작년 증가액(6조원)보다 줄었지만 2010∼2014년 평균 1조 9000억원의 2.8배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요인으로 주택거래 증가와 꾸준한 집단대출 수요를 꼽았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강남지역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의 부동산 관심도가 높았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69조 7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이 지난 8월(2조 5000억원)보다 줄었지만, 작년 9월과 2014년 9월에 각각 2000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마이너스통장대출 증가 폭은 추석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8월보다 축소됐지만, 작년 동기보다 늘었다"며 "생계비와 주거비 대출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9월 기타대출 잔액은 8조 4000억원 늘면서 작년 한 해 증가액 8조원을 벌써 넘어섰다. 기타대출에는 생활자금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2조 7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1조 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164조원으로 8월보다 3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588조 6000억원으로 2조 1000억원 늘었고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256조원으로 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의 수신잔액은 1436조 8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이 지방정부와 기업 자금을 중심으로 5조 2000억원 불어났고 은행채는 5조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1조 6000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은 473조3천억원으로 11조 2000억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금융기관의 자금인출 등으로 13조 5000억원 줄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1조 1000억원 늘고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는 3조 1000억원 증가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용산구, 효창공원서 국가유산 야행 개최 용산구가 효창공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야간 문화콘텐츠로 풀어낸다. 현충시설과 백범김구기념관을 야간에 개방하고 공연과 체험, 해설투어 등을 선보인다.서울 용산구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효창공원 일대에서 ‘2026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효창의 밤, 기억을 따라 걷다’다. 주민과 방문객이 효창공원의 역사와 야간 경관을 함께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행사는 1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12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청사초롱과 조명을 활용해 효창공원 일대를 야간 공간으로 연출하고 역사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먼저 첫날에는 시민 행진과 개막식이 2 송파구, 서울 자치구 최초 지하철 치매 안전망 구축 송파구가 지하철역을 치매환자 실종 대응망으로 활용한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주요 역사에 치매환자 발견부터 보호, 가족 인계까지 이어지는 안전체계를 구축했다.서울 송파구는 지하철을 기반으로 치매환자의 실종·배회에 대응하는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Metro-Care)’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치매환자 증가에 맞춰 치매안심센터 중심의 보호체계를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까지 확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65세 이상 치매 인구가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하철은 치매환자가 가족과 떨어진 뒤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생활공간이다. 실제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치매환자가 가족과 3 영등포구의회 정례회 돌입…추경·신청사 재검토 등 현안 점검 서울 영등포구의회(의장 김길자)가 4일 제271회 2026년도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과 결산 심사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영등포구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김길자 의장과 구의원,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정례회는 4일부터 21일까지 18일간 열린다.김길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구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와 집행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정례회가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례와 예산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사·공공복합청사·데이터센터 등 지역 현안 제기본격적인 안건 상정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