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한미사이언스그룹은 7개의 국내계열사와 3개의 해외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2005년 4월 설립된 한미아이티는 임성기 회장의 자녀인 임종윤, 임종훈 등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이며 한미아이티의 총매출액 중 관계회사에 대한 매출은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당 부분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메디케어는 2000년 설립된 회사로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씨가 5.38%의 지분을, 한미아이티가 82.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메디케어는 총매출액 중 특수관계자에 대한 매출은 2010년 60%에 달하고, 지난해 그 비중이 35.30%로 줄었으나 여전히 계열사와의 거래비중은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문제는 한미사이언스그룹의 일감몰아주기가 심각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실제 시장에서 통하기 위해 규제대상 총수일가의 범위를 대규모기업집단에 한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