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위 산하단체, 유관기관, 또 민간 금융사 등에 재취업한 퇴직자는 모두 29명(5급 이상)이다.
금융위 퇴직 공무원 '낙하산 인사'는 올해 들어서만 9명으로 집계됐다.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월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최근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고승범닫기

협회 전무직에 금융위 인사들이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송재근 전 금융위 과장은 지난 8월 생명보험협회 전무로 취임해 '관피아' 논란을 일으켰다. 생명보험협회 전무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폐해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금융당국 출신들이 맡아온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새로 생긴 자리였다.
또 유관기관(금융보안원, 금융투자협회)을 비롯, 민간 금융사(삼성카드, 삼성생명, 현대캐피탈) 등에 재취업하는 금융위 퇴직 공무원 사례도 있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