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부처를 소관으로 하는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는 4일 오전 산업은행, 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금융위원회(27일), 금융감독원(29일) 등 금융당국에 대한 정무위 국감은 새누리당의 거부로 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가 일정이 불발된 바 있다.
4일 산업은행 국감에서는 지난 8~9일 열렸던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결정과 한진해운 구조조정 후폭풍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이며,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결정 이후 벌어진 물류대란 등에 대한 조치의 적절성, 책임 등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감 증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정무위에 따르면, 4일 국감 증인으로는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신대식 전 대우조선 감사실장, 김재환 전 대우조선 고문,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 석태수 한진해운 대표이사 등을 채택했다.
특히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출석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열린 연석청문회에서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물류대란 수습을 위해 1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도 실시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