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다. 공모금액이 3조원대로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검찰 수사로 백지화되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부상했다. 투자업계에서는 11월께 상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 개발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제약업체 론자,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세계 3위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총 99.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은 앞으로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