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모토쇼 2016에 출품된 RN30(사진 왼쪽)과 현대차 출품차량 목록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전시되는 현대차 차량은 총 20대다. 현대차는 5가지 섹션(신차·고급차·양산차·친환경차·고성능차)을 나눠 모터쇼에 차량을 출품했다.
우선 신차 섹션으로 출품되는 신형 i30와 콘셉트카 RN30은 각각 3대, 1대가 전시된다. 지난 7일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 공개된 신형 i30는 기존 모델(2.0 GDi 엔진)에 장착됐던 엔진을 탈피, 1.6 T-GDi 엔진을 탑재했다. 1.6 T-GDi는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터보차처를 적용한 엔진이다. 엔진 교체로 인해 신형 i30의 최대 출력·토크는 기존 모델(2015년 i30 기준, 172마력, 21.0kg.m) 대비 각각 19%(29마력), 29%(6.0kg.m) 증가한 201마력, 27.0kg.m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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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차량 브랜드 ‘N브랜드’ 콘셉카인 RN30은 주행성능 강화에 초점을 뒀다”며 “기존 차량 대비 파워트레인. 즉, 엔진의 성능이 훨씬 고도화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차 섹션에는 i20 WRC 랠리카(1대), RM16(1대)를 선보인다. i20 WRC 랠리카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월드랠리챔피언쉽(WRC) ‘제10전 투르드 코르시카’에서 출전하고 있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또 다른 N브랜드 차량인 RM16은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II 2.0 터보 GD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9.0kg.m을 발휘한다.
고급차 주력 차량인 제네시스도 출품된다. 현대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뉴욕콘셉트(1대)’를 전시한다.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이 차량은 2.0 터보 GD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차다. 최대 출력·토크는 245마력, 36.0kg.m다.
친환경차 섹션에는 아이오닉 HEV·EV·PHEV, iX수소전기차가 각각 1대씩, 총 4대가 전시된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업계 2위 도약을 위한 전략 모델로 높은 연비와 고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iX수소전기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연료전기차로 연말에 광주지역 카쉐어링 사업(투싼 iX35)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산차는 승용차 6대, RV차량 3대가 출품된다. 승용차로는 i10 상품성 개선 차량(1대), i20(3대), i40(1대), ix20(1대)가 전시되며 RV는 투싼(2대), 싼타페(1대)를 선보인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26일 파리모터쇼 참관과 함께 유럽 현지 법인 점검 차원에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파리모터쇼에서 ‘N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