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증권 주식을 KB금융 주식으로 바꿔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은 합리적"이라고 발표했다.
KB금융지주는 상장사인 현대증권을 인수해 비상장 자회사인 KB투자증권과 합병한다는 계획이었다. KB금융은 지난달 2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증권과의 주식 맞교환을 의결했다. 현대증권 지분 29.62%(자사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이 주식교환으로 잔여 지분 70.38%를 매입하고 그 대가로 현대증권 주주에게 자사 신주를 지급한다는 방식이다. KB금융과 현대증권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0.1907312, 교환가액은 각각 3만5474원, 6766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ISS는 "주식교환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회사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하락한 반면 KB금융과 현대증권은 각각 전일보다 0.3%, 2.2% 올랐다.
또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 가격은 6637원으로 현 주가 수준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ISS는 미국금융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세계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전 세계 1700여개 대형 기관투자자에게 찬·반 형식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