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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상반기에 실속 없이 외형만 키웠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9-22 10:03 최종수정 : 2016-09-22 21:44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358조로 증가폭 5년來 가장 커
순익 부가서비스 비용과 대손준비금 증가 1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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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액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무이자 할부 비용, 포인트 적립 비용 등 부가서비스 비용과 대손비용이 많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보다 13%가까이 줄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ㆍ체크카드 이용액은 358조7000억원으로 2011년(12.2%)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94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1390억원) 줄었다.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012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7.5%)를 보인 바 있다. 감소폭이 올 상반기 더 커진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카드 결제가 늘어나면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카드론 이자수익도 증가했지만 카드 이용액에 비례해 증가하는 부가서비스 비용과 대손준비금이 더 많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업체별로 상반기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현대카드가 전년동기대비 492억원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고 △신한카드 305억원 △삼성카드 245억원 △KB국민카드 210억원 △우리카드 209억원 △하나카드 68억원 △롯데카드 68억원 각각 감소했다. BC카드는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208억원 순이익이 늘었다.

김태경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가맹점 수수료가 떨어진 데다 카드사 간 경쟁이 심해지는 등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이 올해 6월 말 현재 1.4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은 위안을 주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시점보다 0.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48조3000억원으로 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폭(3000억원) 보다 카드론 이용이 더 크게 증가(1조8000억원↑)함에 따라 전년동기(46조8000억원)대비 3.2%(1조5000억원) 늘었다.

올해 6월 말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43%를 보여 전년동월 말(1.62%)보다 0.19%p 하락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26.3%, 4.2배로 전년동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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