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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선택과 집중’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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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9-20 23:45

패션사업 부문 현대백화점에 매각 검토
카라이프 분야 강화·동양매직 인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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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의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 매장. 한국금융신문 DB

SK네트웍스의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 매장.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최신원닫기최신원기사 모아보기 SK네트웍스 회장이 사업을 재편하고 렌탈 사업 강화에 나선다. 비주력 사업군인 패션 부문의 매각을 검토하고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토탈 카 라이프’ 1위 기업의 도약, 이에 더해 생활가전 영역까지 ‘렌탈 사업’확대에 나선 것이다.

SK네트웍스의 모태가 ‘선경직물’인 만큼 그룹 내에서 패션 사업의 상징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그룹의 주력인 정보통신 부문과 에너지판매·카라이프 영역 등과 패션부문의 시너지가 작을 뿐 더러, 전체 매출에서 패션 부문의 비중이 높지 않은 점이 매각의 검토 배경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전체 매출은 20조 4000억 원, 이중 패션사업 부문 매출은 5600억원대로 그 비중이 크지 않았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오브제와 오즈세컨·세컨플로어 등의 자체 브랜드와 캘빈클라인·타미힐피거·DKNY 등 12개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보유 중으로 패션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지 않은 편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아메리칸 이글 브랜드의 신규 론칭,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요니P를 인수 하는 등 패션부문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현대백화점과 패션사업 매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패션 사업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선 상황이다. 정지선 회장은 지난 2012년 인수한 한섬을 2012년 매출 4963억 원에서 2014년 매출 5100억 원, 지난해 매출 6168억 원의 성장 가도에 올려놓았고, 최근에는 ‘레트 바이티’라는 신규 여성 브랜드를 론칭 하기도 했다.

여기에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의 입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현대백화점은 패션업계 1위 삼성물산·2위인 LF에 이어 패션기업 3위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의 예상 매각가를 3000억 원 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인수 후 현대백화점 패션영역의 연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오는 2018년 렌터카 운영대수 1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사의 정비와 부품 유통·긴급출동 및 견인 서비스 등 차량 애프터 마켓에서도 시너지를 더해 카라이프 사업의 외형과 내실을 모두 키운다는 계획이다. 카라이프 뿐 아니라 소비재 사업의 역량 또한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전에 집중한다.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KT렌탈 인수를 위해 확보한 1조 2000억 원의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신원 회장의 오너십을 바탕으로 한 과감하고 신속한 판단이 ‘승부수’ 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SK네트웍스·CJ·현대백화점·AJ네트웍스-스탠다드차타드 PE·유니드·CVC캐피탈·스틱인베스트먼트 등 7곳이 참여하고 있다. 입찰 경쟁이 가열된 만큼, 초반에는 5000억 원 대의 매각가가 예상됐으나 현재는 1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동양매직의 본 입찰은 오는 27일 예정돼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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