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최상목 기재부1차관 주재로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렸다.
정부 당국은 과거 북한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당시 우리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일시적, 제한적었다고 일단 판단하고 있으나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상목 차관은 "최근 미 금리 인상 가능성, 브렉시트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차관은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상황변화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필요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와 외국인 투자자, 주요 외신을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나가겠다는 점도 언급됐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2037.87로 전일보다 25.86p(1.25%), 코스닥은 664.99로 2.41p(0.36%)씩 각각 하락했다.
북한 핵실험이 서울 외환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098.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5.8원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