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7 배터리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다는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1일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구입시기와 상관 없이 핸드폰 교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불량 요인이 배터리 셀 자체 이슈라고 발표했으며 불량 제품은 100만대 중 24대에 해당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량 리콜 결정으로 IM사업부의 산술적 피해금액이 최대 1조원이나 판매되지 않은 정상제품 및 이머징 마텟 리퍼폰 재활용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제 2016년도 3분기 피해 금액은 3천억~6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1일까지 갤럭시 노트7을 총 250만대 출하했으며 그 중 130만대가 소비자에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통신사 재고 120만대 물량의 경우 새제품이기에 전수 검사를 진행할 경우 대부분 정상제품으로 리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존슨앤 존슨의 타이레놀 사례를 언급,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가 실리보다는 소비자 신뢰를 선택한 결정"이었다며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에 일시적으로 악영향이 있겠으나 이후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982년 존슨앤 존슨은 자사 타이레놀 제품으로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전량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