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생보사 9곳의 지난 5월 말 시장점유율(일반계정 수입보험료 기준)은 18.12%로, 전년 같은 기간(13.58%)보다 4.54%포인트 증가했다. 그간 외국계 생보사들은 설계사조직 이탈과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증가로 시장점유율이 2010년 이후 매년 떨어지는 추세였다. 지난 2010년 20.79%, 2011년 19.74%, 2012년 18.37%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올 들어 외국계 생보사들의 점유율이 다시 늘어난 이유는 중국계로 거듭난 동양생명 때문이다. 동양생명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4.23%)보다 3.98%포인트 확대돼 외국계 생보사들의 점유율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후 외형성장을 위해 양로저축보험 판매를 늘려 상품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데 따른 것이다.
동양생명은 일시납 저축성 보험을 판매해 수입보험료를 늘리고 방카슈랑스 모집을 확대하는 등 안방보험이 중국 본토에서 시행했던 전략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이에 동양생명의 지난 1분기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대비 110% 성장한 2조3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0억원으로 연간 순익 목표치(1582억원)의 50%를 달성했다.
하지만 역마진을 우려한 국내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늘려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라 우려도 나온다. 동양생명은 양로보험의 금리와 중국 채권 금리를 매칭시켜 리스크를 제거했다고는 하나 향후 금리 및 중국경기 변동에 따라 이 균형은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들은 금융위기 이후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던 상황”이라며 “중국계로 거듭난 동양생명 덕분에 점유율이 반등하긴 했지만 강화되는 자본규제와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를 감안하면 긍정적으로만은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뿐만 아니라 AIA생명은 지난해 5월(1.03%) 대비 1년 사이 1.29%p 늘어 2.32%를 기록했으며 라이나생명은 같은 기간 2.06%로 0.15%p 늘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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