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순환 출자 해소 법안이 제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25일 1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18만원) 대비 2.2% 올라갔다. 지난 24일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16만7500원에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이처럼 현대글로비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승계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현대차그룹이 기존 순환출자(현대차 → 기아차 → 현대모비스 →현대차) 해소와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면, 대주주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가치 상승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가치가 하락해왔다”며 “그러나 지난 24일 기존 순환 출자 해소 법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법안이 법제화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현재의 순환 출자 해소와 새로운 지주사 설립이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의 지분을 활용해 새로운 지주사 지분율 상승을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