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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신흥시장 현 트렌드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8-22 18:44

중국, 현지 브랜드 기술력 향상 ‘점유율 급증’
브라질 중고차 활활… 베트남, 고성장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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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년간 베트남의 월별 자동차 판매량 추이, 자료 : 베트남 자동차생산자협회

△ 최근 1년간 베트남의 월별 자동차 판매량 추이, 자료 : 베트남 자동차생산자협회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글로벌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브라질·베트남 자동차시장이 각각 다른 트렌드를 선보여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자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기술력 발전을 통한 수입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브라질은 중고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일 평균 750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시장이다.

◇ 중국, 수입차 부진 ‘판매량 2년 연속 하락’

우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은 최근 수입차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수입차 판매량은 42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하락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수입차 판매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코트라(KOTRA) 측은 이 같은 중국 자동차시장의 수입차 판매 부진 원인을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수입차종의 국산화’가 꼽힌다. 합자기업의 생산력 향상에 따른 중국산 차종과 수입차종의 품질 격차가 감소해 중국 소비자들의 수입차 니즈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그 연장선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높은 수입관세와 차량 취득세를 부담할 필요가 없는 합자기업 차량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전망이다.

SUV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선전도 수입차 판매 부진의 또 다른 원인이다. 작년부터 이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한 중국 브랜드들의 위상이 올해 들어 견고해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브랜드들의 신차 연구개발, 지속 투자도 중국산 차량의 품질을 향상시킨 점도 수입차들이 최근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다.

코트라 측은 “중국 자동차시장은 향후 전방적으로 수입차 판매 부진이 이어질 전망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중국 자동차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형 SUV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브라질·베트남, 고성장 전망

브라질·베트남 자동차시장의 경우 중국과 달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해야 할 곳으로 판단된다. 브라질의 경우 구매력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신차 대신 연식이 짧은 중고차 구입 경향이 높아지고 있고, 베트남은 정부가 특소세 개편을 통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시켰으나 여전히 높은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소비자들은 경기침체, 고용불안 등으로 구매력이 감소, 신차 대신 출고한 지 3년에서 5년 이하 된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출고한 지 3~5년 된 자동차는 신차보다 가격은 20% 이상 저렴하고 부품도 비교적 양호한 상태여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브라질 자동차시장에서 신차 판매는 25.4% 감소한 반면, 중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났다.

코트라 측은 “브라질에서 중고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보수 유지를 위한 부품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완성차 판매도 중요하지만 신차용 부품시장과 함께 A/S시장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트남은 정부의 자동차 소비 억제 차원의 정책에도 불구, 올해 상반기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고성장 시장이다. 베트남 자동차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내 자동차 판매량은 13만5859대로 전년 동기(10만3492대) 보다 31% 증가했다. 작년 10월 베트남 정부가 특소세 산출 방식을 변경해 자동차 가격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무분별한 억제 정책에서 소형차 소비 활성화로 정책 기조를 변경했다.

코트라 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베트남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며 “저가 소형차는 물론 자동차 소모품, 엑서서리 관련 서비스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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