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행은 이번 호찌민 지점 개점으로 2012년 12월 문을 연 중국 칭다오 지점에 이어 2번째 해외 영업망을 갖췄다.
개점식에는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과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노완 호찌민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쩐 빈 뚜엔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래 동 펑 호찌민 공안청장, 부이 후이 토 베트남 중앙은행 국장, 보 떤 탄 호찌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은행은 호찌민 지점 개점식과 함께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증진을 위해 현지 고교 교육 장비 구매용도로 10억 동(5만 달러 상당)을 기부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BNK금융그룹 임직원과 부산거주 베트남 유학생, 이주민 300여 명이 만든 학용품 꾸러미인 '히봉'(베트남어로 희망을 뜻함) 가방 2000개도 전달한 바 있다.
부산은행 호찌민 지점에는 베트남 현지직원 11명을 포함해 15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호찌민 지점은 앞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한다. 또 베트남 기업에 대한 여·수신 업무와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도 담당한다.
베트남은 인구 9천만 명의 세계 14위 인구 대국이다.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수출국으로 우수한 노동력을 갖추고 6%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과 4천여 개 중견·중소기업이 진출해 베트남 최대 투자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호찌민은 사회기반시설(SOC) 등 경제적 기반이 우수해 호찌민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1천300여 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개점식에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숙원인 호찌민 지점 개점으로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원활한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호찌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지역과 함께 북부지역 거점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하노이 대표 사무소도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N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