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다은 5일 올해 2분기 전년 동기(1조9671억원) 보다 2391억원 늘어난 2조20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은 6323억원으로 전년 동기(5701억원) 대비 10.9%(622억원) 증가했다. 반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1521억원,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1527억원, 594억원) 보다 각각 0.4%(6억원), 23.1%(137억원) 줄어들었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 원인으로 크게 4가지를 꼽는다. 우선 기존 주력제품 및 신제품군 판매가 증가했다. 쌀제품 및 냉동매출이 전년 대비 42%, 20% 늘어났고, 햇반 컵밥·국/탕/찌개류 등의 HMR 식품들의 매출이 올해 2분기 1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60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CJ제일제당 측은 "하반기 HMR 중심의 신제품을 확대하겠다"며 "지난 6월 출시한 국·탕·찌개류 등 상온 HMR 라인업을 하반기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미노산 판가 회복세도 매출 확대에 일조했다. 주요 아미노산 판가 하락에도 불구, 메치오닌 판매 본격화로 관련 사업부문의 매출이 올해 2분기 45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335억원)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 트립토판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하반기 실적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수익/전략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 또한 이유다. 올해 2분기 고수익/전략제품 매출액은 1255억원으로 전년 동기(1130억원) 보다 52% 급증했다. 컨디션·헛개수 등 드링크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보다 16%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 고수익/전략제품 비중을 2분기 30%에서 더 확대하고, 드링크류의 시장 지위도 공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의 호성적도 이어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