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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종신보험료 낮춰 유지율 높인다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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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01 00:42

유지율 85%로 상향 목표…U/W에 재정상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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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종신보험료 낮춰 유지율 높인다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KDB생명이 전체 보험상품 유지율을 하반기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중 보험료 부담 탓에 해지를 많이 하는 종신보험의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고객 재정상태를 반영하는 재정적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 약칭 U/W)를 강화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상반기 기준 80% 정도인 전체 보험상품 유지율을 하반기 85%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내부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비싼 보험료로 인해 일정 연령대부터 해지율이 많아지는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료를 낮춰 유지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KDB생명은 종신보험에 적용하고 있는 소득대비 가입배수를 최고 15배로 관리하고 있다.

가입배수는 고객이 소득대비 종신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가입한도를 뜻한다. 보험료 산정기준이 되는 가입한도가 낮아지면 가입할 수 있는 금액 한도도 적어진다.

예를 들어 연봉 1억원인 고객에게 가입배수 15배를 적용하면 이 고객의 종신보험 최대 가입한도는 15억원이 되는 식이다. KDB생명의 경우 20세 이하·35세 이하는 15배, 35~40세는 13배, 41~50세는 10배이며 51~60세 이상부터는 7배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가장 낮은 가입배수를 적용하고 있다. 나이별로 가입금액이 다른 이유는 보험사들이 고객의 병력을 살펴보는 언더라이팅 과정에서 재정상태까지 포함해 보기 때문이다.

이는 생명보험사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입배수가 가장 높은 신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은 20세 이하부터 35~40세 구간까지 3구간에서 최고 소득의 25배까지 종신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대부분 생보사는 20세 이하 구간부터 35~40세까지는 가장 높은 한도를 부여하고 있으며, 41~50세 구간부터 급격하게 떨어져 61~65세 구간은 한 자릿수로 배수가 내려간다.

다만, 삼성생명의 경우 나이가 아닌 가입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종신보험은 가입금액 기준 20억원 미만의 경우, 재정질문서를 작성하면 가입할 수 있지만 20억원 이상 가입 시에는 소득증명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KDB생명 관계자는 “다른 상품에 비해 유지율이 낮은 종신보험의 가입배수를 낮춰 저렴한 보험료로 유지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반기 기준 전체상품의 유지율이 80% 가량인데 이를 하반기에 8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하면 고액의 보험금을 주는 상품이지만 그만큼 보험료도 비싸 일정기간이 지나면 해지율이 높아진다. 가입배수를 낮게 설정해 가입한도를 낮아지면 그만큼 보험료도 낮출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고객의 재정상태를 반영한 재정적 언더라이팅을 하는 것”이라며 “자녀 학비, 생활비 등 지출이 많아지는 40세 이후부터 종신보험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떨어지다 보니 가입금액 한도를 낮춰 유지율 제고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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