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제과의 아몬드 빼빼로와 땅콩 빼빼로가 할랄인증을 획득했다.
그동안 빼빼로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해 왔지만, 할랄식품으로 인증을 받지 못해 중동·동남아 등 일부 지역 소비자들이 즐길 수 없던 제품이었다. 그러나 이제 ‘아몬드 빼빼로’와 ‘땅콩 빼빼로’는 무슬림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할랄과자가 됐다.
롯데제과는 이번 ‘아몬드 빼빼로’· ‘땅콩 빼빼로’ 외에 빼빼로 전제품에 할랄인증을 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수출 제품 외에도 해외현지에 진출해 있는 법인과 공장을 통해 적극 할랄인증을 받는데 나선다.
롯데제과는 이미 지난해 인도·베트남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사업장을 통해 초코파이 등 인기제품을 할랄 제품으로 인증 받았다. 인도의 경우 2015년 초코파이·스파우트껌·부푸러껌 등 3종을 할랄제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특히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초코파이는 롯데제과가 2005년 국내 식품업체 중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하면서, 인도 소비자들을 위해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를 공급하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인도와 롯데제과는 돈독한 우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으며, ‘초코파이’ 포장지에 “Together Forever”라는 로고와 화합을 상징하는 반단 매듭의 엠블렘까지 넣게 되었다.
한편 롯데제과는 2010년부터 베트남 합작법인인 비비카사를 통해서도 할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은 ‘초코파이’와 파이류인 ‘후라파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렇듯 롯데제과가 할랄인증 제품을 확대하는 것은 할랄식품 시장규모가 2700조원에 달해 전세계 식품시장의 16%를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할랄산업 육성정책에 부응, 중동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