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그 간 두 기업은 범 삼성가(家)임에도 상대의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으며 신경전을 벌여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삼성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신세계 계열사에서의 삼성페이 결제 사용을 위해 회동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페이는 3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신세계 내 유통점에서 삼성페이의 사용이 불가했다. 신세계는 한 달 앞서 출시한 SSG페이를 내세워 삼성페이와 경쟁을 벌여왔다.
이 같은 양상은 지난해 7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취득을 두고 시작됐으며, 사촌지간인 이재용닫기
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닫기
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기싸움이란 평을 받았다.지난해 7월 이부진닫기
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사장이 사촌인 정 부회장이 아닌 현대산업개발(HDC)과 합작해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신세계는 고배를 마셨고 이후 양사가 관계가 불편해졌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은 면세점 특허 취득 재도전에 나서 사업권을 따냈으며 이후 삼성페이를 자사 계열사에서 쓰지 못하게 차단했다. 삼성 역시 이에 맞대응해 임직원들의 쇼핑몰 운영사를 신세계에서 G마켓으로 변경했다.
이번 두 그룹 최고 경영진 간의 회동은 삼성과 신세계의 갈등을 보는 외부 시선이 부담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과 신세계는 이 같은 갈등이 득이 될게 없다고 판단했으며 서로의 사업상 손해라는 판단에서 화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모바일 페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신세계 계열 유통점과의 협력이 이득이다. 신세계 역시 300만 명에 달하는 삼성페이 사용자들의 자사 접근성 및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과 신세계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 기술적 실무협의가 남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측은 구체적인 사항을 놓고 다음 달 말까지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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