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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성적,이건희·정몽준 웃고 신동빈·최태원 울고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7-01 16:48

롯데그룹 신격호·신동빈 부자 지분가치 동반 하락

△주요 그룹 오너 경영자 주식평가액 증감표. 한국2만기업연구소 제공

△주요 그룹 오너 경영자 주식평가액 증감표. 한국2만기업연구소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한국2만기업연구소가 상반기 주요 그룹 총수 및 후계자의 주식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19명중 13명의 주식 평가액이 하락했다. 반대로 6명의 오너는 같은 기간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전 의원을 비롯,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GS 회장과 이수영 OCI 회장·장형진 영풍 회장·조석래 효성 회장의 주식가치는 연초대비 올랐다.

이건희 회장은 올 연초 대비 상반기 말 주식평가액이 7571억 원이나 상승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정몽준 前 의원은 1월 초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이 1543억 원 높아졌다. 1월 초 6598억 원에서 6월 말 8142억 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 연초 3758억 원에서 상반기 말 4381억 원으로 622억 원의 주식평가액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OCI 이수영 회장이 1월 초 1915억 원에서 6월말 2373억 원으로 상승, 장형진 영풍 회장이 4416억 원에서 4797억 원·효성 조석래닫기조석래기사 모아보기 회장 4186억 원에서 4435억 원을 기록하며 연초대비 6월말 주식성적표가 오른 오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 부회장과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재현 CJ 회장·신동빈 롯데 회장·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주식평가액은 하락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조 3188억 원이나 손해를 보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17.3% 하락이다. 최태원 SK 회장의 경우 1월 초 3조 8675억 원에서 6월 말 3조 3351억 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5324억 원이나 사라진 것이다.

CJ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5239억 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연초 3조 985억 원에서 상반기 말에는 2조 5745억 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앞서 최 회장과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각각 13.8%, 16.9% 떨어졌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SK(주)에서만 5268억 원, 이재현 회장은 CJ(주)에서만 5155억 원이나 되는 지분평가액이 증발했다.

최근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롯데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총괄회장과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 부자(父子)도 각각 2173억 원·4014억 원이나 되는 주식평가액이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다. 액면 분할한 롯데제과 지분 가치 하락을 필두로 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 롯데손해보험 등에서 고전했다. 롯데 두 부자가 갖고 있는 상장 주식 종목 중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가치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경우도 반년 사이 주식 가치가 2491억 원 줄어들었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에서만 1484억 원 주식가치가 감소했다. 이외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주식 가치가 1247억 원 줄었고 LG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 역시 1051억 원 하락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한국2만기업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룹 오너들이 가진 상장사 주식 종목은 61곳인데, 이중 75%인 46개 종목이나 1월 4일 대비 6월 30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난 6개월 동안 국내 경기가 다소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소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국내 경기 침체라는 악재와 하반기에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단행되고, 브렉시트와 같은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올 하반기에도 주식 시장 전망이 그리 밝은 것만으로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파악된 국내 주요 그룹 오너들의 주식평가액 순위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11조 9941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6조 2924억 원, 3위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 4조 4069억 원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SK 최태원 회장 3조 3351억 원·CJ 이재현 회장 2조 5746억 원·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2조 5622억 원·LG 구본무 회장 1조 2762억 원·신세계 이명희 회장 1조 2504억 원·롯데 신동빈 회장이 1조 651억 원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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