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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홍기택 부총재 후임 한국이 맡게 노력"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6-29 16:37 최종수정 : 2016-06-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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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정부가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의 사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총재직을 한국인이 다시 맡을 수 있도록 후임자 인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국회와 관련부처에 따르면 홍기택 AIIB 부총재가 취임 넉달 만에 돌연 휴직한 가운데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AIIB 부총재 후임 인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홍기택 부총재의 휴직 배경과 정부 대응에 대한 질의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 있으면 묻겠지만 불법이나 이런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뒤 "만약 후임자를 새로 뽑을 경우 한국에서 맡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홍기택 부총재의 사퇴를 시사했다.

홍기택 부총재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지원 방안이 논의된 청와대 ‘서별관회의’와 관련한 언론 인터뷰로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대우조선 대규모 분식회계 사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이후 책임론이 불거지자 AIIB에 휴직을 신청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을 AIIB 이사회에 구두 보고 했고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홍기택 부총재 거취를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AIIB에서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홍기택 부총재는 AIIB에서 리스크관리 최고책임자(CRO)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 직책을 공석인 상태로 장기간 놔둘 수 없다는 게 중국 측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AIIB 출범 시 37억달러(약 4조3400억원)의 분담금을 내고 회원국이 됐다. AIIB는 분담금 액수에 따라 부총재 5명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분담금 순위가 5위인데다 역내에서는 유일한 후원국의 입장이므로 한국인 부총재 몫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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