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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6년 전부터 치매약 복용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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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28 00:07 최종수정 : 2016-06-30 23:56

신 총괄회장, 정상적인 의사결정 어려운 것으로 전해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을 지정을 위한 법원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 총괄회장이 수년 전부터 치매치료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년후견인 제도는 노환이나 질병 등으로 판단력이 약화돼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 법적 후견인을 지정하는 절차이다.

재계에는 2010년부터 신 총괄회장이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해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리셉트 등 구체적인 약물의 이름까지 거론됐다.

신 총괄회장의 아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을 시작할 무렵에도 롯데의 고위관계자들은 신 총괄회장이 치매 진단으로 약을 먹고있다고 발언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정신이 온전하며 자신을 적통 후계자로 지지하고 있다“ 며 “ 신 총괄회장이 몽유병 증세가 있어 그로 인해 약을 복용한 것“ 이라 말했다. 그룹 내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정신상태가 멀쩡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었는데 신 전 부회장의 입장이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 측이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온전치 않음을 알고있기에 성년후견인 지정이 유력함을 의식한 행보”라고 덧붙였다. 당초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이 지정돼 정신건강 문제가 확인 될 시,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적통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주장해온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결 될 것으로 관측됐다.

신 전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근거로 광윤사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고 신 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했지만 위임장의 효력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광윤사는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을 보유하고 있다.

재판부는 8월 10일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에 대한 6차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심리에서 성년후견인 지정에 대한 결론이 날지 아니면 최종 판단이 미뤄질 지는 미지수이다.

재판부는 8월 10일 까지 신 총괄회장을 보필하는 신 전 부회장측과 성년후견인 신청자인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정숙씨에게 신 총괄회장의 상태와 관련해 각자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내라고 지시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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