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왼쪽), 송서광(SONG SHUGUANG, 宋曙光)교통은행 감사/사진제공=우리은행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을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원화청산은행이자 시장조성자로서 중국 외환시장에 직접 원화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가격을 고시하며,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원화를 청산 및 결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이 직접 중계은행 역할을 수행함에 따른 환전/송금 프로세스 단축 및 비용 절감, △무역관련 원화 파생상품 및 차입거래 활성화, △중국 내 은행이 원화 무역거래업무와 원화예금거래를 취급하게 되는 등 중국 내 원화거래환경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이광구 은행장은 “금번 중국 직거래시장 개설은 해외에서 원화거래가 허용되는 최초 사례로,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간 무역거래에서 수출입기업들의 경우, 환전 및 환헷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양국간 교역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출범식 후, 원/위안화 무역거래 활성화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해 중국 5대은행 중 하나인 교통은행과 업무제휴도 맺었다. 우리은행은 업무제휴 체결을 통해 유동성 공급, 수출입기업 무역금융 지원, 원/위안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양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