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윤 회장이 현대증권을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해 수천 억원대의 손실을 입혀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현대증권 지분의 시가 3천8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4천941억원임에도 KB금융은 7천500여억원이나 더 비싼 1조2천500억원에 인수했다"면서 검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즉각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회장 뿐만 아니라 인수 결의에 참여한 KB금융지주 이사회 이사 전원 그리고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금융팀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또 윤 회장과 이사회가 도쿄 부실대출·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에 불법적으로 성과급을 주기로 결의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도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 KB금융은 현대상선으로부터 현대증권 지분 22.56%를 1조2천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