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운영 체제의 올해 업그레이드 버전인 iOS 10은 스마트홈 기능을 갖춘 ‘Home’ 앱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Home’ 앱은 iOS와 밀접하게 통합돼 한 곳에서 사용자의 집을 설정, 관리 및 제어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상황별로 그룹화시킴으로써 하나의 명령어로 모두 같이 작동시키거나 시리(Siri)를 사용해 제어할 수 있다. 원격으로 관리하거나 애플TV로 홈 오토메이션을 설정할 수 있다. 시간이나 장소, 행동에 따라 자동으로 반응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 지능 ‘시리(Siri)’의 강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 타사 앱과 연동해 사용이 가능하고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메시지’ 앱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풍선이나 색종이 조각, 폭죽 등 강력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포함되며 전체 화면으로 표시된다. 메시지 수신자가 화면을 스와이프해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잉크와 개인화된 손글씨 노트도 제공된다.
애플은 이날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OS)의 새 버전 ‘맥OS(macOS) 시에라’도 발표했다. 명칭은 기존의 ‘OS X’에서 ‘맥 OS’로 바꿨다.
맥 컴퓨터에서도 시리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을 업그레이드 중심으로 발표했다. 특히 맥 속 시리를 통해 음성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데스크톱의 설정을 변경하거나 알람을 설정할 수도 있다.
맥OS 시에라를 통해 데스크톱 및 문서 폴더 내 모든 파일을 맥과 iOS 기기, PC에서 자동 접속할 수 있다. 애플 기기간의 연결성도 더 유기적으로 돼 모든 콘텐츠를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나 이미지, 영상도 손쉽게 복사하고 붙여넣을 수 있다.
탭 (Tabs) 기능을 맥의 어플리케이션 전반과 서드파티 앱에까지 접목시켰다. 탭 기능을 이용해 지도 앱에서 다양한 장소를 검색할 수 있고 풀 스크린으로도 문서 간 복사 및 붙여넣기가 가능하다. 여러 개 창을 오가며 메일을 작성할 수도 있다.
애플은 애플 워치용 운영체제 ‘워치OS 3’도 선보였다. 메시지 답장 보내기, 운동 앱 시작하기, 음악 건너 뛰기 등 일반적인 작업을 보다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