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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VS신동주 형제의 난 ‘3라운드’ 시작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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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13 09:16

신동주, 롯데 위기 틈타 신동빈 해임 시도 본격화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주총은 모두 신동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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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재계 5위 롯데그룹이 검찰의 전방위 비자금 수사로 초유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회장의 경영권 흔들기에 나섰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번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신 회장의 경영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비난 여론을 내세우고 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동생 신 회장의 리더십에 타격을 피할 수 없다는 명분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는 신 회장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이 모두 승리하며‘신동빈의 원롯데’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신동빈 롯데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해달라'는 주총안건을 이사회에 제기하며 본격 반격에 들어간 바다.

1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달 말 한·일롯데의 지주사 격인 롯데홀딩스 정기주총이 열리고 이날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안이 상정된다.

이같은 신 전 부회장의 반격행보는 롯데그룹과 신 회장의 자택 등이 압수수색을 당한 10일에도 드러났다.

10일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 일본어 사이트에 긴급 성명을 냈다. 그는“창사 이후 최대의 위기”라며 “이달 말 정기 주총에 앞서 일본 롯데홀딩스와 종업원지주이사회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긴급협의 자리를 열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와 종업원지주이사회에 이같은 요청을 한 이유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일 양국을 어우르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경영권이 일본롯데홀딩스, 즉 일본인 주주들의 손에서 결정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지주이사회는 롯데홀딩스의 지분 27.8%를 보유하며 주총 승리 여부의 키를 쥐고있다. 반면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각각 1.4% 와 1.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중순 경,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 일본어 사이트에 “신동빈 회장은 롯데를 70년에 걸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으로부터 정당한 이유 없이, 부당한 방법으로 대표권을 빼앗앗다”는 주장 또한 게시한 바다.

아울러 13일, 신동주 전 부회장 측 김수창 변호사는 “호텔롯데 회계장부에 대한 분석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검찰 수사 내용을 지켜보고 우리가 가진 자료로 행동에 들어갈지 결정하겠다”고 발언했다.

신동주 전 회장 측은 그동안 롯데쇼핑·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통해 롯데로부터 회계장부를 제공받고,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 변호사는 이날 호텔롯데 회계장부에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발견했다고 말했으며, 이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신 전 부회장측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에 이를 공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의 경영권에 대한 반격을 가하는 현재, 신 회장은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신 회장은 14일, 미국 석유화학업체 액시올과 롯데의 합작 법인이 건립하는 에탄크래커 공장 기공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당초 신 회장의 귀국예정일은 16일 경 으로 계획됐으나 그가 예정대로 귀국할 지는 미지수이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미국일정을 마친 후 일본으로 가, 신 전 부회장의 반격에 맞서 표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롯데 관계자는“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때까지 일본에서 머물며 주주들을 살피고, 추후 주총 일정에 따라 귀국일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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