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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뿐 아니라 세 아들인 김동관닫기

먼저,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맡고있는 ‘태양광’ 분야는 한화그룹 최대의 먹거리이다. 한화는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로써 한화의 태양광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김동관 전무의 비중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전무가 이끄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 큐셀은 올해 1분기 매출 608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671억 원, 당기순이익은 325억을 기록한 바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00만 달러를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3월 중국 상해에서 진행된 국제 태양광 전시회 ‘SNEC PV POWER EXPO 2016’ 에 참여한 한화큐셀은 1500여 기업 중 기술력·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상위 10개 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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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457억 원으로 전년 1565억 원 대비 6.9% 줄었다. 이에 김 상무는 해외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혀 한화생명의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글로벌 업무 협약식 및 포럼에 참석해 주요 경영인들과 핀테크 사업 논의를 전개했는데, 재계는 이를 “김 상무가 맡은 한화생명의 실적부진을 타계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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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그룹의 수장이 ‘누가 될지’ 의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재계관계자들은 우선, 지주사인 ㈜한화가 이번 경영구도를 결정하는데 주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화의 지분중 22.5% 가 김승연 회장의 몫이며, 장남 김동관 전무가 4.4%를, 차남인 김동원 상무와 막내 김동선 차장이 각각 1.67%를 보유한 상황이다. 즉, 김동원 상무와 김동선 차장의 지분을 합쳐도 김동관 전무의 지분 보다 적은 상황이다.
IT서비스 기업인 한화S&C의 지분중에는 50%를 김동관 전무가, 김동원 상무와 김동선 차장이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는 구도이다. 오너가에서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재계에서는 경영권 승계에 있어 S&C가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화S&C와 그룹의 주축인 한화를 합병할 경우 한화 S&C의 최대주주인 김동관 전무의 그룹 지배력이 막강해진다. 한화 S&C를 증시에 상장할 경우 또한 김동관 전무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복수의 업계관계자들은 “김동관 전무가 주력인 태양광 산업을 맡아 그룹을 승계하고, 김동원 상무는 한화의 금융 계열사를, 김동선 차장은 한화의 유통, 건설사를 지배하는 구조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