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
3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가습기 살균제 출시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와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6년 11월에서 2011년 8월까지 독성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포함된 PB상품‘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시판했다. 홈플러스는 2004년부터 PB상품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유통했다.
이들 마트는 유통과정에서 안정성 검사 없이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으며, 롯데마트 16명·홈플러스 12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가 안정성 검사가 없이 출시된 경위에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노병용 대표는 2006년‘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시판할 당시 롯데마트의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2010~2014년까지는 롯데마트의 대표이사로서 제품 유통의 의사결정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노병용 대표와 이철우 대표˙이승한 회장의 소환조사를 끝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속한 시일 내 처벌 대상과 수위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