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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핀테크 패러다임 전환에 한국 적극 동참해야”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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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3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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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핀테크 패러다임 전환에 한국 적극 동참해야”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2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금융미래포럼 제1세션 ‘한일 핀테크 상생 전략’에서 패널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이번 세션이 한국 핀테크의 현주소를 점검해 보고, 나아가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비전을 제시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핀테크가 불러온 금융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도 함께 변모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재하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론은 1세션의 연사로 나선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 교수와 박상순 FIN2B 대표이사, 패널로 초청된 정유신 서강대 교수, 정기영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장,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이 참석해 한국 핀테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유신 교수는 핀테크로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도 유통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모습이기 때문에 독특한 현상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정 교수는 “4차 산업으로 넘어오면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다품종 대량생산의 시대가 왔다”며 “이로 인해 제조방식 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측면인 유통방식까지 바뀌면서 금융과 실무가 결합된 핀테크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모델에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틀을 변경해 전향적으로 추진하다 보면 한국이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승건 회장과 박상순 대표는 금융당국의 핀테크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현재 핀테크 규제는 전반적인 규제 아래 일부에 대해서만 허용하는 포지티브(Positive)방식으로 돼있다”면서 “허용을 다 하는 환경 아래 일부만 제한하도록 하는 네거티브(Negative) 방식이 새로운 시도가 많이 필요한 이 시기에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이 어렵다면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제한들을 당장 하나씩 풀어나가기라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 회장의 의견에서 더 나아가 “핀테크라는 것은 어태까지 없었던 새로운 변화”라며 “선례가 없기 때문에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단순 규제 완화가 아닌 제로베이스(Zero-base)에서 규제에 대한 최적화를 이루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기영 팀장은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선장이 아니라 조타수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민간주도의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규제 개선을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핀테크 기업들은 소비자를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많은 핀테크 기업이 산업 생태계 안에서 경쟁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는데 결국은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가 기업의 생존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의 핀테크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협력의 자세를 지닐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보완인데 이를 해결할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미흡하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가져온다든가 같이 연구를 한다든가 여러 방법이 있지만 한국은 뭐든 혼자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생태계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 반해 기술력이 부족하고 일의 지속성이 떨어지지만 일본은 그와 반대”라면서 “일본과 한국의 유사한 문화 환경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점을 보완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찾는다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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