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핀테크도 ‘인문학’이 필요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09 00:30

핀테크도 ‘인문학’이 필요하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블록체인은 기존의 금융보안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게 될 것이다. 좀 더 정확하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 블록체인 스마트업 기업 관계자.

‘빠르다. 신속하다. 안전하다. 그리고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과물이 도출되고 있는 핀테크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문장들이다. 금융사 중심의 기존 금융거래를 벗어나 IT기술과 결합된 핀테크는 새롭고, 안전하고 신속하다는 장점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핀테크는 결국 ‘금융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블록체인, 스크래핑, 비트코인 등 IT기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있다.

최근 금융소비자들은 복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원한다. 단순히 금융거래의 장점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힘들다. UX·UI도 기존의 딱딱한 금융기법으로 접근한다면 쉽게 질릴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한다면 이는 사향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쓰지 않는 기술은 존재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좋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적용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핀테크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본다. 새로운 기술의 장점을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것이지만 기술이 발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금융소비자들의 성향이 변화됐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최근 방문한 한 핀테크 업체 대표이사는 ‘핀테크는 소비자와 연애하듯이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접근방법은 기존 금융산업의 접근법을 답습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음푸쿠와 은행은 은행 창구에 복합 문화공간을 설치, 음악·영화·도서 등의 콘텐츠를 은행 거래를 하면서 소비자가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또 다른 금융산업의 수익이 늘어나는 추세다. 안타깝게도 금융산업은 아직도 딱딱한 느낌이 있다. 막 출발선에 선 핀테크 역시 금융산업을 기반으로 하기에 부드러운 느낌이 없다.

금융소비자가 산업간 융합을 추구한 복합서비스를 요구하듯이 핀테크 역시 ‘인문학’을 통해 고객의 관심이라는 또 다른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한국형 AI’라는 말만으로는 AI 주권을 지킬 수 없다 [장준환의 AI법 네비게이터⑥] 요즘 한국에서도 ‘한국형 AI’, ‘K-AI’, ‘소버린 AI’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말은 그럴듯하다. 그러나 그 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순간, 논의는 쉽게 흐려진다. 한국어를 잘하는 챗봇을 만들면 한국형 AI인가. 국내 기업이 만든 모델을 쓰면 AI 주권을 가진 것인가. 아니면 한국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와 데이터, 모델과 규칙을 실제로 통제할 수 있어야 AI 주권을 말할 수 있는가.최근 Stanford Institute for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 즉 Stanford HAI도 이 문제를 중요한 정책 의제로 다루고 있다. Stanford HAI는 세계 각국 정부가 자국의 AI 미래를 스스로 통제하려는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정작 A 2 조달 부담 뛰는데 손발 묶인 카드사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긴밀한 대응은 기업에 있어 필수적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내외 시장 상황과 제도 변화에 발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특히 금융업권은 국내 금리뿐 아니라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규제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최근 카드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카드업계가 마주한 현실은 각종 세미나 현장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과거 세미나가 미래 성장 전략을 논하는 자리였다면, 최근에는 현실적인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을 고민하는 자리에 가까워졌다. 성장보다 생존이 먼저라는 분위기마 3 머슴살이도 역시 대감댁이 낫다지만… 옛말에 ‘머슴살이도 역시 대감댁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왕이면 정승이나 만석꾼(곡식 1만 섬 가량을 거두어들일 논밭을 가진 큰 부자), 천석꾼 집에서 일하는 게 임금에도 큰 차이가 있었으니까요.현대에 와서는 어떨까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대기업을 목표로 준비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등 말이죠.사실 왕왕 취준생들의 기업 선호도는 바뀝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설문조사에서 취준생들은 현대차(14.4%)를 택했습니다. 2009년부터 7년간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14.1%로 2위였습니다.2019년 2월에는 삼성전자(14.9%)가 1위를, 이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