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29조9752억 원(이하 연말 말잔)에 달했다. 전년도인 2014년(24조2119억 원)보다 부실채권이 5조7633억 원 증가했다.
여신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부실채권은 고정이하여신을 의미한다
작년의 경우, 고정이 18조1982억 원으로 가장 많고, 회수의문은 7조4898억 원, 추정손실이 4조2870억 원을 기록했다. 총액 규모로는 지난 2000년 42조1132억 원 이후 최대다. 작년 부실채권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14조7308억 원)과 2009년(15조9553억 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처럼 작년에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한 것은 대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격히 부실해진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대기업 여신은 전체 436조7,830억 원 가운데 17조6945억 원(4.05%)이 고정이하여신이다. 작년 한 해에만 7조3312억 원 늘었다. 이러한 부실채권 규모는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연간 증가 폭으로도 최대다.
더 문제는 대기업 부실채권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연간 대기업 부실채권 증가액도 7조3312억 원을 기록, 2008년 관련 통계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역대 부실채권 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0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듬해인 2000년 42조원으로 줄어든 뒤 2001년 18조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2007년 7조7000억 원까지 감소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4조7000억 원으로 다시 늘어난 뒤 18~25조 원 선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 한 해 동안 5조7633억 원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여신 규모는 대기업 여신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부실채권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중소기업 여신 증가액은 대기업의 약 7배에 해당하는 50조3626억 원이었으나 부실채권은 8859억 원 줄었다. 가계여신도 대기업 여신의 6배가 넘는 44조6270억 원이 증가했지만 부실채권은 6125억 원 감소했다.
이처럼 대기업 부실이 심각해지자 대형 시중은행들은 대기업 대출 비중 줄이기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통합 이후 대기업 여신을 꾸준히 줄여 올 1분기 대기업 대출액이 1조414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6.2%(1조4140억 원) 줄었다. 성동조선과 SPP조선에 거액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보유한 우리은행도 2014년 말 21.1%를 차지했던 대기업 여신 비중을 올해 3월 말 20.5%로 줄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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