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는 27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FRB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단서를 주지 않았다.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지난해 10월 성명서에서처럼 ‘다음 회의’와 같은 문구는 없었다.
FRB는 미국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역시 노동시장이었다. 성명서에서 “3월 지표들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노동시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가계 소비지출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지만 가계의 실질 소득은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심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사장과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는 이어졌다. FRB는 성명서에서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순수출은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물가상승 지표와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