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권 캠코 투자금융부장이 설명회에서 업무 설명을 하고 있다.
캠코는 27일 업무설명회를 열어 올해 예산을 작년 1000억에서 500억 증가한 15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장기간 해운업 침체로 구조조정이 지원된 가운데 해운사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캠코는 매년 1000억원을 지원, 총 1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해운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캠코는 선박투자회사 제도를 통해 선박을 간접 인수하고 '국적선사에 재매각 조건'으로 '시가 매입'해 해운사를 지원하는 선박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가 출자한 선박투자회사인 한국 토니지 선박투자회사가 SPC에 출자하고, SPC는 선박 인수와 용선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다
캠코는 해운사 유동성 지원과 이자비용 저감 등을 통해 해운사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선박의 해외 헐값매각 방지를 지원하고 있다. 2009년 해운위기 이후 구조조정기금 운용시한인 2014년 12월 31일까지 7개 해운사 총 33척을 매입했으며 전액 회수했다. 작년 12월말 기준으로는 5개 해운사, 선박 7척(약1109억원)을 인수했다. 33척에는 현재 자율협약 대상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선박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권 캠코 투자금융부장은 "2009년부터 인수한 33척에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선박이 다수 포함됐으며 최근 7척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캠코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간 '초대형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선박 신조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오는 5월26일 오후 2시부터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위기의 한국 경제, 핀테크와 기업구조조정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2016 한국금융미래포럼’을 개최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