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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자존심 회복 나선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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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25 00:27 최종수정 : 2016-04-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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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준공한 쿠웨이트 뉴오일피어./제공=현대건설

2009년 준공한 쿠웨이트 뉴오일피어./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현대건설(사장 정수현)이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통해 업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9조1221억원, 영업이익 9866억원, 당기순이익은 584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적인 업계 불황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실적이다.

4월 4째주 발표 예정인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IG증권은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이 4조8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의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 쿠웨이트 천연가스(LNG)와 40억달러(4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되는 중남미 정유공장, 연내 도급계약이 이뤄질 3~4조원 규모의 현대자동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등으로 전년대비 개선된 수주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매출 부문별로는 건축부문의 매출성장이 두드러지고 국내는 증가, 해외는 감소를 예상했다.

IBK 투자증권 김미송 연구원은 “최근 현대건설의 해외 미착공 프로젝트는 4개가 있는데, 이중 유럽 비료공장은 계약서 검토 중”이라며 “베네수엘라 산타이네스 정유공장은 자금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고, 우즈베키스탄의 GTL 천연가스 액화 정제시설 공사도 본공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대건설의 선택과 집중 전략

현대건설은 상반기 더욱 고삐를 당긴다. 지난해 도급순위에서 삼성물산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현대건설은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의 올해 전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이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는 저유가의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대형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현대건설은 저유가시대 이후 해외성장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최근 해외 건설시장은 저유가 흐름으로 중동 지역 대형 공사 발주가 취소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경제외교의 지원 등으로 현대건설을 포함한 건설업체들은 ‘쿠웨이트 NRP 정유공장’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3월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쿠웨이트에서 3조600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이번 쿠웨이트 공사 수주는 저유가로 인해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 속에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이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이번 공사를 계기로 중동 지역과 이란 건설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부 주택시장 부문에서도 현대건설은 안전경영을 추구한다.

6월까지 분양 단지 9곳 가운데 김해 율하 1곳을 제외하고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해 미분양 리스크를 줄였다. 올해 일반공급 물량 7912가구보다 조합물량을 더 늘려 국내 주택시장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실현한다.

지난해 주택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기여 확대와 플랜트 원가율 안정화 진입으로 이익률도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자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ICT 등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절전·보안 시스템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등과 협업해 IoT 서비스 등을 구체화할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그린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에너지 제로하우스 테크에도 도전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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