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틀에 한건’ 모바일 방카 개점휴업

박경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18 00:58 최종수정 : 2016-04-21 19:26

평일만 가능 활성화 안돼
IT서버 증설 비용도 부담

‘이틀에 한건’ 모바일 방카 개점휴업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IBK연금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IBK기업은행을 통해 진출해 있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사실상 전무한 실적을 내고 있다. 가입 편리성,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이지만 은행 마감에 따라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좀처럼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모바일 방카 시장에 뛰어든 IBK연금, 라이프플래닛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 방카는 고객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동일 보장의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가입 편리성과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이지만 일 평균 판매 건수는 약 0.5건에 불과하다. IBK연금과 라이프플래닛은 영업망 다각화 차원에서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기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방카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IBK연금과 라이프플래닛이 기업은행의 모바일 어플인 ‘i-ONE뱅크’에서 연금저축보험 과 어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IBK연금이 지난해 11월24일 판매를 시작한 ‘(무)연금저축IBK연금보험’ 상품은 지난 13일 기준 총 323건이 팔렸다. 5개월여 동안 하루 평균 2건 가량이 판매된 셈이다. 가망 고객층 자체가 협소한 어린이보험에 비해 연금저축의 경우 세액공제가 가능해 비교적 판매 건수가 높다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라이프플래닛이 지난 1월22일 판매를 시작한 ‘(무)라이프플래닛b어린이보험’과 ‘(무)라이프플래닛b어린이저축보험’ 등 2종은 실적이 더 저조하다. 저축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어린이 보장보험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63건 팔렸다. 같은 기간 저축보험은 44건에 그쳤다. 이틀에 1건이 팔린 것이다. 3종의 상품이 모바일 방카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은행의 평가와 달리 보험사는 기존 자사의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량에 비해 실적이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기존 우리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봤을 때 판매량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저축성 위주의 상품을 판매해 온 은행은 제휴 체결 후 모바일을 통해 어린이보험을 팔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채널 확보 차원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보험업계에서는 은행의 시스템에 따라 모바일 방카 이용 시간이 제한돼 활성화를 저해하고 상품 판매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의 모바일 어플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평일에 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은행의 온·오프라인 IT 서버를 분리해야 하지만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나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업은행 측은 보고 있다. 소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버를 분리해야 하지만 현재는 온·오프라인을 함께 쓰고 있어 은행의 업무 마감 시간인 4시를 기준으로 평일 오후 6시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며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험사와의 협의 후 서버를 구매해야 하지만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에 지급하는 모바일 방카 모집 수수료율이 높지 않은 데다 저축성 상품 위주로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판매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모바일 방카 상품 판매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온다. 모바일 방카 모집 수수료율은 보험사가 연계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기관에 지급하는 수수료 대비 보험료 총액 비중이다. 라이프플래닛은 평균 3.20%를 모바일 방카 수수료로 기업은행에 내고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가입하는 데 따른 유통 비용 절감을 고려해 사업비 자체를 적게 부과해 은행에 지급하는 모바일 방카 수수료율은 평균 3.20%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