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중공업 실적 저조에 납품비리 ‘설상가상’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18 00:46

사측 “일벌백계”…노조, 사외이사 추천권 요구

▲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세계 조선 업계의 불황과 중국 업체의 시장 잠식 등 업황 난조로 비상경영체제를 지속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설상가상으로 최근 비리사건에 휘말렸다. 울산지검은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현대중공업 전 직원 3명과 협력업체 대표 1명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대중 생산직 직원 A씨는 2008년부터 올초까지 협력업체 대표 4명 등과 공모해 자재를 납품한 것처럼 속여 25억원을 빼돌린 뒤 자기 몫으로 8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자재납품 협력업체와 공모해 불필요한 자재를 청구하고 정상적으로 자재를 납품받은 것처럼 꾸미는 수법을 썼다. 다른 동료 직원 B씨는 2009년부터 2014년 10월까지 3개 협력업체 대표들로부터 공사발주 대가로 2억8000만원을 챙겼다. 불구속 기소된 C씨는 협력업체에 금품을 요구하고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다.

C씨는 협력업체 대표에게 아들 결혼식 축의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으며, 축의금으로 1000만원을 주자 금액이 적다며 업무상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100여 차례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원전부품 납품비리, 2014년 하청업체 비리, 지난해 잠수함 군납 비리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현대중공업은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은 모두 해고 조치했다”며 “앞으로 부정과 비리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 깨끗한 기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임직원의 비리를 감안해 임단협에 사외이사 추천권 등의 조항을 넣었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사외이사가 선임되면 이 같은 비리사건도 자연히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조54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국세청으로부터 1200억원의 세금 추징까지 받았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KAI는 지금 비상 상황"…일감도, 이익도, 현금도 말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양산 준비에 현금을 쏟아붓는 사이 재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로 2조 넘는 비용이 빠져나갔고, 그 빈자리를 메운 총차입금은 1년 반 만에 2.9배인 2조9801억 원으로 늘었다. 곳간을 다시 채워줄 신규 수주는 상반기 연간 목표의 6.0%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1년 새 3.5%p 내려앉았다. 방산 수출 호황 속에서도 KAI는 일감과 이익, 현금이 동시에 말라가고 있다.KAI는 항공기 설계부터 엔진·항전장비 등 구성품 통합,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내 유일 완제기 체계종합업체다. 전투기·훈련기·헬기를 독자 개발해 양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곳은 국 2 얼라인의 SK 밸류업 압박에 주가 11% 급등…지주사 저평가 해소될까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K㈜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SK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SK㈜의 주가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21%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SK㈜ 지분 1.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SK㈜의 기업가치가 실 3 '물류맨' 최원혁號 HMM, 취임 후 12조 투자…장기 선대 승부수 HMM이 '물류맨' 최원혁 사장 체제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싣는 벌크선, 항만 설비까지 함께 넓히고 있다.이는 컨테이너 운임 흐름에 실적이 좌우돼 온 HMM이 거점과 지선을 촘촘히 엮고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물류기업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투자HMM은 지난 20일 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새로 짓고,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을 사들인다. 신조선 8척은 HD현대 조선 계열사가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6척(1조4397억 원), HD현대중공업이 2척(4799억 원)을 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