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호주 우드사이드사와 천연가스 기술협력 분야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공=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11일부터 3일간 호주 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LNG 18’ 국제회의 기간 중 쉘, 토탈, 호주의 우드사이드와 천연가스 산업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로 글로벌 LNG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가진 각사가 신규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쉘과 토탈은 석유가스 산업 투자와 수송선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LNG 생산체계와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와 결합해 LNG사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계획이다.
쉘과는 호주 Prelude FLNG 등 기존 공동 개발 중인 사업 외에도 아시아, 중동지역 등에서 신규 추진되는 가스전 개발, 가스배관 및 인수기지 건설 등의 인프라를 적극 발굴한다.
토탈과는 2013년 가스공사가 미국산 LNG를 공동 구매하면서 구축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LNG 트레이딩 및 터미널 활용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우드사이드와는 R&D분야 기술교류, EPC 프로젝트 활동 및 개념설계 공동 추진 등에 대한 상호협력 할 예정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엑손모빌과의 글로벌 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주요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동반 사업 진출 등의 관심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EPC 기술력을 갖춘 우리 국내 민간기업과 동반 진출할 기회를 모색한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최근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조선·해운·건설·금융 등 국내 천연가스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황이 어려울수록 서로 힘을 모아 협력하고 지원하면 난관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