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7일 오후 금감원에서 일임형 ISA를 영위 예정인 10개 은행 담당 임원 및 실무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민병현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은행들의 일임형 ISA출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은행권이 새 업무 영역인 투자일임업에 진출하는 만큼 직원 교육을 충실하게 하는 등 내실 있는 준비로 고객의 신뢰를 조기에 확보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ISA 출시 초기에 나타났던 가입자 유치를 둘러싼 과당경쟁이 재발돼 불완전판매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감원은 8일에는 일임형 ISA 영위 예정 은행 영업·준법감시부서 실무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계 약시 증빙서류 확인, 투자자성향 분석, 모델포트폴리오, 위험도, 보수·수수료 등에 대한 설명의무 철저 이행을 당부하고 운용 시 편입상품 취득·처분 전 사전통지 의무, 투자자의 운용방법 변경 요구 수용 의무 등 법령, 행정지도 준수의무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판매직원 교육, 은행 자체 미스터리 쇼핑 실시 등 내부통제 강화 등도 당부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 판매실적, 민원접수 사항 등의 모니터링을 통해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불완전판매 발견시 영업점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임형 ISA 온라인 허용,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 계좌이동제 실시 등을 ISA 제도개선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KB국민·우리·IBK기업은행 등은 오는 11일부터 일임형 ISA상품 판매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4월 중순, KEB하나은행은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6월께 일임형 ISA상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