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월에 이어 3월에도 수주 실적이 전무했다. 현대중공업만 1분기 5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주해놓은 일감은 1~2년 어치 정도로 올해 말 여유분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조선 업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성과도 저조한 형국이다.
1분기 한국 조선사는 8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이 5척, 3척은 중견 조선사들이 가져갔다. 현대중공업은 중동 선주로부터 정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지만 평년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두 업체가 동시에 수주를 못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 지역은 인력 구조조정 등이 진행되며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양사 직원이 3만여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개월째 수주가 없는 것은 심각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조선사가 수주했던 해양플랜트 계약도 취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덴마크 국영회사 동 에너지(DONG E&P A/S)사는 대우조선과 프랑스 테크니프 컨소시엄에 발주했던 원유 생산용 해양플랫폼 계약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2012년 대우조선은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설계업체인 테크니프 프랑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 에너지사로부터 원유 생산용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5억6000만 달러이며, 대우조선 할당은 2억 달러였다. 발주 취소 사유는 건조 컨소시엄의 납기 지연으로 테크니프는 계약상의 의무를 다했기에 동 에너지의 발주 취소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대우조선은 송가 프로젝트의 Semi-Rig 4호선을 곧 인도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만 1조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10월 미국 선주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계약 취소 당했다. 최근 오일 메이저인 셸로부터 수주한 47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계약도 취소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측은 조건부 계약이었던 만큼 셸로부터 확인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 실적 저조에 이어 잇따른 해양플랜트 계약 취소로 인해 악재가 겹치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을 낮게 내다보고 있다. 업황이 좋지 않아 발주 물량 자체가 드물고 일본과 중국이 수주 경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과 중국은 자국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양국으로부터의 수주는 더욱 힘들게 됐다.
앞서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은 창사 44주년 기념사에서 “수주 물량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물량절벽이 다가온다”며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위기감을 토로했다.
조선업계 한 전문가는 “시황이 워낙 좋지 않지만 1년 반 정도의 일감은 있기 때문에 일단 이걸로 버텨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며 “과거 90년대 일본도 조선업의 큰 위기가 닥쳐 사업포기를 검토했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위기를 넘기면 시장 상황 반등이 언제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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