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자신이 맡은 한화생명의 실적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게 재계 분석이다. 한화는 지난해 매출 41조3763억원, 영업이익 7585억원, 당기순이익 1205억원을 각각 올려 선방했다. 4분기에는 2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한화건설의 경우 지난해 2000억원의 순손실을 추정했으며, 한화테크윈은 5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생명도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이 늘면서 4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변동금리 적용 상품에 대해 과거 금리와 현재 금리 차에 대한 계약금을 적립하는 것으로, 최저보증이율 2.5%를 적립해야 한다. 최근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한화생명의 준비금 적립이 증가한 것이다.
교보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은 한화생명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한화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은 1700억원 수준으로, 준비금 적립을 4분기에 몰아서 진행했기 때문에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이 5003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 올해 1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의 전략산업인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한화큐셀의 김동관닫기

현재 김 부실장은 지난달에는 금융 서비스·솔루션 제공 업체와 핀테크·중금리 대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핀테크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잡았다. 한화생명은 인터넷은행 K뱅크(지분율 10%)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김 전무는 태양광으로 주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면서도 “김 실장의 경우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