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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 한국금융·KB금융 2파전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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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25 19:18 최종수정 : 2016-03-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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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5일 현대증권 매각주간사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에 인수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KB금융지주도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애초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외에 LK투자파트너스, 파인스트리트,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참여 의향을 밝혔던 상황. 그러나 매각 본입찰이 오후 6시에 마감된 현재 LK파트너스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K파트너스는 미래에셋증권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막판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나 미래에셋증권 참여가 무산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 보통주 22.43%와 기타주주 보유지분 0.13% 등 총 22.56% 지분의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현대그룹과 한영회계법인은 본입찰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등 인수 후보자들에 대해 입찰 가격 등을 비교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기준가격과 비교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 현대상선, 산업은행, EY한영 관계자 앞에서 기준가격을 적은 자료를 밀봉, 한 금융사의 비밀금고에 보관했다. 이 기준가격은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증권 지분을 담보로 현대증권에 자금을 대여하면서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증권 매각 가격이 6000억~8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 매각대상 지분(22.56%)의 시장가격은 3500억원 수준이지만 인수 후보자들의 인수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기준 가격을 감안한 금액을 적어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증권사 모두 작년 대우증권 인수에 나섰다가 미래에셋증권과의 가격 싸움에서 밀렸던 만큼 이번 현대증권 인수에 큰돈을 베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기준가격은 장부가격 수준일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 지난해 현대상선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 현대증권 지분 22.43%의 장부가격은 7015억원이다. 당초 취득원가는 6733억원이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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