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최길선 대표이사 회장과 권오갑닫기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홍기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홍기현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재무제표 승인 △자본시장법 개정 등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지난해 영업손실로 인해 배당은 실시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24조4723억원, 영업손실 1조6764억원, 당기순손실 1조5481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총액은 30조1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7% 감소했다. 올해 경영 계획은 매출 21조6396억원, 수주 195억달러로 발표했다.
앞서 최길선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현대정신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절실한 과업이라고 강조 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2년 연속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둬 주주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시장은 더 이상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올해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